꽃으로 구별이 어려웠던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잎이 무성하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구별하기 쉽다
산수유꽃은 꽃대가 올라와 그위에서 피고~ 생강나무꽃은 나무에 바로 붙어 꽃이 핀다
♣ 민가근처에 있는 노란꽃은 거의 [산수유]이고, 산에 있는 것은 거의 [생강나무]이다.
산수유 잎은 마주나며 잎맥이 활처럼 휘어지는 모양이다.
열매는 초록색으로 시작해 가을에는 해맑은 성홍색으로 익는다.
산수유 열매는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데 정력을 보강하고 뼈를 보호 해주며
허리와 무릎을 덥혀 준다고 알려져 있다.
노란 산수유 / 이영균
슬픈 겨울 다 녹아버린
맨 가슴 다 풀어헤친 성성한 가지 끝
칼바람에 찌낀 그리움인 듯
쭛빛쭛빛 가시 면류관 닮아 핀 꽃
꽃 피우기엔 너무 이른
하늘도 아직 투명한 얼음 빛인데
언 땅을 맨발로 달려와
동트기 전부터 쏙닥쏙닥
말 못한 사연 어찌 그리 많은지
제일 먼저 보여주고 파
산허리 노란 새벽바람을 안고
하얀 그리움 햇살에 녹이며
가장 고요한 아침에
순고한 사랑의 꽃으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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