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이렇게 일찍하는건 처음이고,이렇게 이쁘게 생긴 배추도 처음이다
길이는 짧으면서 동글동글하게 생긴것이 한마디로 귀여운 배추~ㅋㅋ
강원도 배추는 서리오기 전에 얼기전에 김장을 해야 한다고
빨라도 너무 빠르게 배추를 친구가 서너자루 친구네에 두고 갔으니~
11월 2일 저녁 8시에 절여놓고 갓이랑 쪽파도 다듬어 놓고~
아침 배추 속넣기로 했다
근데~
배추가 짧고 얇아서 맛은 있겠는데
김장으로서는 작은배추~
작년에도 강원도 배추줘서 친구네서 같이 속넣고 했건만
올해도 같이 하게되어서 혼자 하는거 보다는 잼나고 즐거웠다
친구가 6시에 일어나서 배추 씻어놓은 모습~
미안하고 고마웠쓰~
배추속을 많이 넣지 않기 때문에 무우 6개 채 썰어놓음~
먹음직스런 배추속 양념~
너무 일찍 김장하는거라서 양념은 그닥 많이 넣지 않고 버무림~
생새우가 아직 나오질 않아서 넣지 못하고
옛날식 배추김치로~~~
이 많은 속을 버무리는데 무지 힘들었음~ㅋㅋ
친구는 양념 심부름하고, 점심 준비하고 ㅋㅋ
배추가 어찌나 맛이 있던지~
심심하게 절여놓으니 배추속이 고소하고 정말 맛 있었다
보기에 어수선하고 산만해 보이는 김장하는 모습이지만~
원래 김장은 이렇게 해야 맛있다고 자부한다 ㅋㅋ
심심하게 절였더니 몇포기는 배추가 살아나고~
배추속 양념이 모자라서 무채 다시 썰어서 양념해 놓은것에 살아있는
배추를 같이 버무린 다음 숨좀 가라앉히고 속을 넣었다
큰통 1
큰통보다 조금 작은통 2
배추가 맛있고 정성으로 담었기에 맛있는 김장김치가 될거 같지만~
너무 빠른 김장을~ㅋ
김장 마무리하고 먹는 보쌈과,동태찌게를 친구가 넘 맛있게 상차림해줬는데
먹는데 정신 없다보니 앵글에 담지 못해 아쉬웡~^^
오늘은
일치감치 김장을 했으니
너무너무 뿌뜻하고 마음이 편한 하루였다 ~
내일은 배추 갖다준 친구집 김장하러 안양으로~~
요즈음 몸과 마음이 너무 바쁘다
가을이라 친구들과 단풍 나들이에~결혼식에~
김장까지 몇일 있으면 알타리도 친구가 갔다 준다하니
휴~~~
배추는 5번 이상 죽어서야 김치가 된다고 한다
땅에서 뽑힐 때, 칼로 배추의 배를 가를 때,
소금에 절일 때,고추가루와 젓갈과 마늘의 양념에 버무릴 때,
그리고 입 안에서 씹힐 때~
그래서
입안에서 김치라는 맛깔스런 새 음식으로 거듭난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각자의 이기심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을 죽일때,
비로소 맛깔스런 행복이 피어난다고 하니,
배추김치처럼 삶을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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