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애 처음으로 친구따라 밤주우러 나셨다
친구 넷이서 대치동 친구 승용차로 ~
동부간선도로 쭉~~
도봉구 지나~의정부 지나~ 불곡산 줄기에 있는 야산인데
밤이 그렇게 많은걸 처음 봤다
밤나무 밭이라고 해야 하나?
밤이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와 맞물러 바닦엔 밤이 널부러져 있었다
개인소유 밤 밭이면 밤을 주울 수가 없는데, 국가땅이라서 아무나 밤을 주워도 된다하니
열심히 주웠다
그리고
처음에는 밤이 너무 많아서 멍하니~
밤을 줍는다는게 얼마나 재미있고 신났는지, 점심 먹고나서 줍는 밤은
허리도 아프고 온몸이 힘들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격어본 밤줍기 도전~
상상도 못해본 경험을 늦게나마 즐겁게 해보았다
우선 밤나무 곁으로 들어가기전~
베낭을 한곳에 모아놓고~
1시간 30분 동안 주운 밤녀석들~
토종이라 밤알이 작지만 속이 알차고 맛은 일품이다
점심 도시락은 늘 싸는대로 안싸고 최소한 간단히~
그리고 버리고 올 수 있게 준비했다
김밥인데 작으마해서 먹기 딱 좋은걸로~
라면은 밤 줍는 근처에서 안전하게 끊여서 달걀 후라이 한개씩 올려놓고
맛나게 점심으로 떼우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밤 줍는 모습~
노랑비닐에 있는 밤은 ~
내가 주운밤~
왠일이니~???
크~ 많이도 주웠다
집에와서 저울에 달아보니~
놀라웠다
8키로 정도~ ㅠㅠㅠ
친구가 삼성역에서 내려줘서 전철타고 오는데
베낭이 무거워서 뒤로 넘어질 정도로 무거웠다 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밤을 얼릉 삶아서 펼쳐놓은 모습~
삶아서 뜨거운김이 나가기전에 대,중,소로 대강 구분해서 봉지에 담아 냉동실로~
두고두고 맛나게 먹을거 같은데
요즈음 살과의 전쟁에서 절재하면서 몇알씩만 맛 봐야겠지?
밤을 먹을려면 큰것으로 한두번 사 먹으면 될것을~~?
밤을 먹는다기 보다는 처음으로 겪어본 밤 줍는다는게 경위로웠다
밤따러 가기전날~
초대받은 점심 맛나게 배불리 먹고, 명동에서 걸어걸어서 남산 꼭대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