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구리 남양주 - 늙은호박수확. 농사 -끝- 2019년 10월 26일

오늘은 호박 수확하러 가는날 ~

호박따기 전에 먼저 땅에 풀 나오지 말라고 천을 깔았는데 춥기전에 다 거둬내야 한다고 한다

아들과 제부랑 동생은 열심히 걷어내고 있으니 고맙고

난 호두나무 아래로 ~ 혹시 호두가 또 떨어져 있나하고 ~ ㅋㅋㅋ

아들과 막내제부~

밭 농사 짓는 동안 밭에만 오면 동고동락 주거니 받거니 척척 일을 참 잘한다

호박이 많다고 풍년이 안닌듯 ~

호박은 크고 많기도 하고 대풍년인데 글쎄? 누가 때린것도 아닌데 호박들이 다 푸르둥둥하다

덜 익어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노오란 호박이 한개도 없으니 호박농사 실패작인가?

넘 아까워서 오박죽은 왠지 맛이 없을거 같아서 이 많은 호박을 즙짜기로 ~

노오란 호박이 아니고 약간 푸르둥둥해서 누굴 주기도 그렇고 아깝다 아까워~

호박죽 쑤어 먹을까해서 몇개 골라서 집으로 ~

무성했던 호두나무도 낙엽만 쓸쓸히 ~ 호두나무야 고마웠다

호두나무 아래 마른땅에 그냥 심었는데 흰콩이 주렁주렁 ~

대견스러운 흰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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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심었던 자리에 옆집 하우스 아저씨들이 심은 김장 배추들~

우리는 심지 않고 조건없이 땅 빌려줬는데 50포기는 준다네

올해 배추가 금추라는데 우리 땅에다 심은 배추들은 이렇게 무성할 수가 있을까?

배추속이 아직은 ~김장 할때쯤이면 포기가 더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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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수확하고 건강원에 즙짜라고 갖다주고 11시쯤에 구리 맛집에서 코다리찜으로 ~

매콤하면서 뒷맛이 아주 단백한 코다리찜 4인 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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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

3시부터 콩나무 통채로 베어온 콩을 하나하나 따서 또 까서 햇볕에 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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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에서 건강원하는 친구가 있어서 호박 수확하자마자 동생부부랑

호박에 도라지, 생강, 대추 넣고 호박즙 짜 달라고 부탁 ~

호박 60개정도 건강원 양쪽으로 쌓아놓은 모습 

즙짜면 12박스 나온다네 호박 이렇게 많이 갖다주고도 320,000원

동생이랑 나눠 먹어야 하니 각각 6박스 160,000

첫 농사 짓는다고들 힘들었는데 호박즙으로 올 겨울 잘 견뎌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