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다는 일기예보~
배추 뽑아다가 김장하라는데 시간이 안되서 오늘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날 ~
아들과 아침 7시에 배추 뽑으로 ~
옥수수 심었던 밭에 옆집 하우스 아저씨가 밭을 그냥 놔 둘거면 배추 심어도 되느냐고 묻는다
그래서 그냥 심으라 했더니 김장 할때 25포기만 뽑아 가라고 한다
봄부터 배추 수확 할때까지 항상 수고해준 아들 고맙고 고마워~
어쩔 수 없이 어떨결에 처음 짓는 엉텅리 밭 농사지만 아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감사하게 잘 지었단다
내년에 또 농사를 짓는다는 확답은 없지만 3월부터 11월까지 동생들 부부랑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에 동생들하고 우정과 사랑이 더 돈톡해 졌음에 감사감사~
즐거움은 배가 되어서 농사 짓는 동안 행복함이 더 많았다
아들 깍꿍 ~ ㅎ 수고 많았다
공짜로 빌려준 우리밭에 김장배추 많이도 심었는데 배추가 속도 안차고 잘안되서
25포기 뽑아다 김장 하라고 했는데 25포기 적은듯 해서
중간배추 30포기 꼬마배추 10포기 뽑아왔다 ㅋㅋㅋ
막내 동생이 심은 무우인데 얼을까봐 뽑아서 헌이불로 덮어 놓고 많이도 두고갔다
무우청은 안좋은거 같아서 무우만 갖고왔다
근데 무우가 소독을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무우가 단단하고
매운맛이 강하다
가득실고 집으로 집으로 ~ ㅎ
거실에 쌓아 놓았으나 언제 할지???
토요일 아침에 뽑아왔는데 토요일 시댁 모임이 1박2일이라서 할 수가 없었고
월요일은 아들 진주로 회사 회의 브리핑 하러간다고 나들이 삼아 같이들 가자고 해서 못하고 ~
배추 뽑아다가 집 거실에 놓고서는 어쩔 수 없이 3일만에 김장으로 ~ ㅋㅋㅋ
3일만에 김장하는날 ~ (11월 19일)
중간배추 부터 절려놓고 ~
매년마다 디포리로 육수내서 김장속 하는데 미리 준비를 못해서 마트에 디포리가 없네
그래서 국산 마른새우로 육수 ~
무우는 갈아서 놓고 ~
무우를 채썰어서 넣으면 김치 먹을때 무우채만 남는다
그래서 난 무우를 갈아서 넣음
마른새우 육수에다 무우갈아 놓은거 넣고~
갖은양념 넣고 마늘과 새우젓을 많이 넣으니 김치가 시원하고 맛이 좋다
배추를 보면 겉절이 하면 딱 좋지만 김장을 해놓으면 더 맛있음 ~ ㅋ
배추가 2쪼각 내니깐 중간 배추라 해야지 ~ ㅎ
배추잎이 얇아서 배추맛은 최고 ~
부비부비 먹음직하다
무우채 넣고 않고 양념으로만 부비부비 익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ㅋ
배추을 가득넣지 않고 여유있게 넣으니깐 2통 반 정도 ~
배추가 잎이 얇아서 속을 넣어도 생각보다 얼마 안됨
중간배추 속넣어 놓고 마무리 한다음에 꼬마배추들 또 졀여서 양념으로 부비부비 했더니 2통 ~
바뻐서 미쳐 찍지를 못했다
올해 배추값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배추 졀여서 김장 한다는건 정말 많이 힘듬
앞으로는 꽁짜 배추가 생긴다 해도 김장은 못할듯~
절여서 씻어서 김장 한다는건 너무너무 힘든일~
김장 할때는 사실 무우 갈아서 넣으니깐 3개 정도 필요~
나머지 무우들로 요리 시작~~~
무우채 만들고 ~
무우 물김치 만들고~
양파, 배 갈아넣고 ~
무우로 건조도 하고 ~
바싹 건조해서 고추잎 말린거랑 같이 무치면 최고의 맛 ~
나머지 무우들은 처음으로 담아보는 무우짱찌로 ~
동생이 알켜준 레스피 ~
4년된 천일염으로 ~
비닐봉지에 무우 12개를 소금에 뒹굴려서 넣고 그위에 소금을 잔득 넣는다
하루쯤 지나 보니 무우에서 나온 물이 고여있는데다가 고추씨를 잔득 넣고 또 소금은 잔득 넣는다
무우짱아찌 담는게 참 쉽죵~ ㅋㅋㅋ
35년된 한일 김치통이다
항아리다가 김치 담었던 시절에 어느년도 부터 스텐으로 유명한 한일에서 요런 김장 김치통을 개발
그때 당시 가격이 비싼 편이였다
2개를 샀는데 큰거는 버리고 작은거 갖고 있는것임
다른건 다 버려도 요건 왜 안버렸냐 하면 막 쓰기에 아주 좋다
안에는 스텐으로 되어 있어서 쌀통으로도 쓰다가
이것저것 건조한 나물도 넣어 두면 변하지를 않아서 좋고
작년에 집 공사 하면서 버릴까 하다가 잠시 놔둔건데 이렇게 짱아찌 담는걸루~ ㅎ
2020년 4월 5일
짠지 무우를 처음으로 꺼내서 먹으니 좀 덜 익은듯 해도 맛있었음~ ㅎ
말 그대로 짠지 무우~
소금물에 소금을 넉넉히 넣고 담근거라 썰어서 바락바락 주물러 정수기물에 30분 이상 담가놓음.
오래 담거 놓으면 짠맛이 없어져서 정말 맛 없는 짠지무우가 된다
2020년 8월 5월 4일
날씨가 더워지니깐 몇개 남은 짠지무우를 꺼내서 작은통으로 김치냉장고에 보관 ~
한달만에 꺼내서 먹으니 무우색도 더 노랗고 맛도 정말 맛있었다
짠지무우를 처음 담근건데 이렇게 맛이 있을 줄 몰랐고 생각보다 맛이 최고~
올 가을에는 많이 담그고 싶어진다
동생이 심은 무우를 갖다가 짠지 담었는데, 동생이 올해도 무우를 많이 심기를 ~ ㅎ
농사지은 호박 100개 가까이 수확했지만 동생이랑 호박즙 짜고 아쉬워서 몇개 집으로 ~
호박죽을 쑤어 먹는날 ~ ㅎ
짭쌀을 갈아서 넣기 ~
삶아 놓은 팥도 넣고 ~
윤,리도 갖다주고 ~
밭에서 따온 토종호두 말려서 보관중인 것을
까먹기 시작 ~ㅋ
뭐든 사먹는게 편하다
까먹는것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 ㅋㅋㅋ
역시 토종호두라서 고소함이 최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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